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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시사 정보/국제 정보

필리핀 지진 이틀 연속 발생! 우리나라는 안전한가?(feat. 필리핀판)

4월 22일 오후 필리핀 북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필리핀에서는 지금까지 사망자 최소 11명, 부상자 5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는데, 다행히 한인 피해를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 출처: 기상청

이번 지진은 대한민국 시각을 기준으로 2019년 4월 22일 오후 6시 11분에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65km 지역(위도: 14.94 N, 경도: 120.49 E )에서 발생하였다. 규모가 6.3의 강진인 만큼 피해규모가 상당하고, 진앙지로부터 60km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진동을 느꼈다고 한다.

강진 이후 52차례의 여진도 기록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공급과 통신이 끊겨서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23일 오후 2시 37분에도 규모 6.6의 지진이 필리핀 사마르섬 타크로반 북북동 쪽 75km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함으로써 최소 사망자가 16명에 이르는 등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고, 그 외에 더 피해가 더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심상치 않은 필리핀 판의 움직임, 우리나라도 안전하지 않다!

지진이야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2019년 들어서 특히 우리나라와 인근 국가들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아래는 2019년 들어서 발생한 우리나라와 인근 국가들의 지진 발생 현황을 정리한 것이다. 출처는 기상청이고, 현재 글을 쓰고 있는 2019년 4월 23일 기준이다.

<정확한 자료에 의한 분석과 판단을 위해 가져왔으므로 대충 훑고 내려도 상관 없다>

1. 2019년 1월 3일 18시 10분/ 규모 5.0/ 일본 구마모토현(규슈) 구마모토 북북서 쪽 24km 지역

2. 2019년 1월 6일 4시 25분/ 규모 5.6/ 일본 지바현(혼슈) 지바 남남동쪽 1110km 해역

3. 2019년 1월 7일 2시 27분/ 규모 7.0/ 인도네시아 토벨로 서북서쪽 154km 해역

4. 2019년 1월 8일 21시 39분/ 규모 5.9/ 일본 가고시마현(규슈) 가고시마 남남동쪽 131km 해역

5. 2019년 1월 18일 21시 46분/ 규모 5.3/ 일본 지바현(혼슈) 지바 북동쪽 48km 지역

6. 2019년 1월 26일 17시 23분/ 규모 5.7/ 일본 이와테현(혼슈) 모리오카 동북동쪽 125km 해역

7. 2019년 1월 30일 14시 21분/ 규모 5.7/ 대만 화롄 동남동쪽 90km 해역

8. 2019년 2월 21일 21시 22분/ 규모 5.7/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동남동쪽 60km 지역

9. 2019년 3월 11일 2시 11분/ 규모 5.9/ 일본 이바라키현(혼슈) 미토 동북동쪽 188km 해역

10. 2019년 3월 13일 5시 19분/ 규모 5.1/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33km 지역

11. 2019년 4월 3일 10시 52분/ 규모 5.6/ 대만 타이둥 서북서쪽 38km 지역

12. 2019년 4월 4일 10시 56분/ 규모 5.2/ 대만 타이둥 북서쪽 37km 지역

13. 2019년 4월 5일 18시 57분/ 규모 5.9/ 일본 시즈오카현(혼슈) 시즈오카 남남동쪽 508km 해역

14. 2019년 4월 8일 13시 13분/ 규모 5.5/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동쪽 193km 해역

15. 2019년 4월 11일 17시 18분/ 규모 6.0/ 일본 이와테현(혼슈) 모리오카 동북동쪽 206km 해역

16. 2019년 4월 12일 16시 31분/ 규모 5.6/ 일본 시즈오카현(혼슈) 시즈오카 남남동쪽 1042km 해역

17. 2019년 4월 18일 14시 1분/ 규모 6.1/ 대만 화롄 북쪽 12km 지역

18. 2019년 4월 22일 18시 11분/ 규모 6.3/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65km 지역

19. 2019년 4월 23일 14시 37분/ 규모 6.6/ 필리핀 사마르섬 타크로반 북북동 쪽 75km 지역

 

위의 자료를 모두 종합하여 보면 공통적으로 필리핀판에 속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다가 최근 규모 3.5 이상의 우리나라 지진 자료까지 종합해보도록 하겠다.

1. 2019년 2월 10일 12시 53분/ 규모 4.1/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

2. 2019년 4월 19일 11시 16분/ 규모 4.3/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

3. 2019년 4월 22일 5시 45분/ 규모 3.8/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km 해역

 

2019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규모 3.5 이상의 지진이 3회 발생하였다.

국내/국외 지진을 모두 합하여 어느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는지 지도 사진에 표시해 편집해 보았다.

원본 사진 출처: 기상청, 사진 편집: 하울의 무빙이 오지는 성

사진으로 보니 최근의 지진들이 모두 필리핀 판에서 발생했다는 게 한눈에 들어온다.

물론 이 필리핀 판이 태평양 판과 더불어 불의 고리로 불릴 만큼 원래부터 화산/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긴 하다.

그렇기에 더더욱 어제오늘의 필리핀 지진과 최근의 대만 지진을 보면 그 규모가 강력해지고 있고, 필리핀판과 태평양판의 움짐임이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앞으로의 지진은 또 언제 발생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장 내일 또 다른 지진이 필리핀판 근처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필리핀판과 바로 인접한 필리핀, 대만, 일본은 물론이거니와 인접한 우리나라 역시 위험하다.

그래서 이번 필리핀 지진으로 인해 요동치고 있는 필리핀판은 우리나라에도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강진을 발생 시킬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진으로부터 어떤 대비를 할 수 있을까. 물론 지진은 알고도 막기가 힘든 자연재해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국가적으로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노후 건물에 대해 재건축이나 내진 시설 보강과 같은 방지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