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구글 애드센스를 이틀 전 승인받고, 티스토리 플러그인을 통해서 모든 글의 상단과 하단에 자동으로 애드센스 광고가 나타나도록 하였다.
그런데 막상 이 광고로 수입을 벌고자 여러 고민을 하다 보니, 구글 애드센스는 어떤 방식으로 수입을 창출하는 것인지 내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1. 수익형 블로그와 다단계의 공통점.
(다음 내용은 수익형 블로그를 다단계에 비유한 사견일 뿐입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는 그저 '누군가 블로그로 한 달에 1,000달러에서 많게는 3,000달러 넘게 번다더라'는 이야기에 현혹되어 일단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생각하자는 목표로 달려왔다. 물론 저 이야기가 틀린 사실도 아니고 실제로 고수익을 달성하는 블로거들의 인증 사례도 많이 존재한다.
근데 가만보면 내 처지가 다단계에 처음 빠지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는 집에서 컴퓨터로 글만 쓰면 된다고 내가 공짜로 돈을 버는 것이 절대 아니다. 다단계처럼 가입 조건으로 내 돈을 지출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분명 내 시간과 노력을 애드센스 승인 조건과 수익을 위해 '투자'했다. 그런데 투자는 내가 투자를 위해 지출한 돈, 시간, 노력 이상의 보상을 얻어야 한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지만 이는 상당히 손해 보는 장사인 것이다.
다른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 포스팅 글 400개를 넘고, 하루 유입 인구가 300~500명인 블로그에서 하루 수익이 1~2 달러도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 하는 글도 있고, 이와 비슷한 사례의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글 400개를 쓸 시간은 글 1개에 최소 1시간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더라도 400시간이며 약 17일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블로그에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셈이다. 그런데 하루 수입이 1~2달러 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나 역시 이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한 달에 3,000달러 버는 블로거(다이아 회원)를 꿈꾸며 시작했어도 현실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음에도 한 달에 몇 달러도 벌지 못하는 블로거(브로즌 회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걱정에 앞으로의 블로그 운영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자신이 없어졌다. 하지만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고,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2. 애드센스에 대한 공부로 기초를 탄탄히.
이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과 의견이 다를테지만, 나는 우선 애드센스 그 자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식 투자로 돈을 벌고 싶다면 경제 시장의 흐름과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재무제표 정도는 기본으로 공부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블로그에서 주 수입원이 되는 애드센스 광고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과 정책을 알고 있어야 안정적인 광고 수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알아보고 공부한 것들을 이 블로그에다가 정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얻어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물론 이런 종류의 글을 쓰는 것은 단기적인 수익 창출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그렇지만 나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고수익 블로그를 위해 기초 지식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애드센스에 대한 공부는 구글 애드센스 고객센터에 나온 정보를 토대로 할 것인데, 아무래도 이게 가장 정확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영어 번역체로 된 글들이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지만 이를 내가 이해한 내용으로 쉽게 풀어서 써보고 싶다.
3. 글을 마치며
내 생각을 쓰는 일기 형식의 글이다 보니 글이 참 두서 없이 쓰인 것 같다. 앞부분 내용이 너무 수익형 블로그에 대해 부정적으로 쓰였는데, 이는 수익형 블로그에 대한 내 생각 중에서도 부정적인 생각만을 담았기 때문이다. 수익형 블로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사실 더 많고,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이런 글을 쓰고 있다. 다만 이런 고민을 한 목적은 그냥 막무가내로 블로그를 운영하기보다는 앞으로의 방향을 찾고 싶어서 이다. 어찌 보면 이런 글 쓸 시간에 좋은 키워드 찾아서 얼른 조회수 높이고 광고 클릭률 높이는 게 이득일 수 있지만, 좀 더 장기적인 큰 그림을 원하기 때문에 얼마 동안은 블로그 유입을 포기하더라도 애드센스 관련 글을 집중하여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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