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서울식물원의 온실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이전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2019/05/06 - [하울이 가는 곳/국내 여행] - [서울] 마곡 서울식물원 비공식 관람 후기 1(온실 내부 둘러보기)
스카이워크를 통해 온실을 나오면 식물문화센터 1층으로 나오는데, 곧바로 왼쪽으로 가면 카페 코레우리를 갈 수 있다. 온실 내부의 기온이 높기 때문에 상당한 더위와 갈증으로 고생을 해서, 시원한 음료를 사 마시길 원한다면 딱 좋은 곳이다. 참고로 온실 출구 바로 정면에 아리수 음수대가 1대 설치되어 있지만, 그다지 시원하지 않고 줄이 길어 대기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
메뉴들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평범하다. 시원한 음료 인기 3종의 가격을 소개하자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 4,300원
요거트 스무디 - 5,500원
과일 주스 - 3,800~4,200원(얼음컵 별도)
나는 그 중에서도 오렌지 주스를 구매했다. 주스를 넣어 마실 수 있는 얼음컵을 1,000원에 따로 팔고 있다. 아무래도 시원하게 먹으려면 얼음컵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국 4,800원짜리 주스를 판매하는 셈이다. -_-
카페 내부는 식물원에 있는 카페 답게 여러 가지 식물들이 가득 있는 인테리어다.
카페 안 쪽으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식물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화분에 심어진 다 자란 식물부터, 각 종 씨앗들까지 정말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카페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씨앗 도서관(Seed Library)이 있다.
도서관이라는 이름 답게 9가지 식물의 씨앗을 대출할 수 있는데, 1인당 1 봉투만 대출 가능하다. 이 씨앗의 반납 방법이 상당히 혜자스러운데, 빌려간 씨앗으로 식물을 기른 후 나오는 씨앗으로 기증하여 갚으면 된다. 거기다 2019년 6월 1일 이후부터는 씨앗 반납이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한다. 물론 씨앗을 기증한 사람에 한해서 실적을 쌓아서 추가 대출이 가능해진다.
씨앗 도서관의 이용 가능 요일은 식물원 개방과 같은 화~일요일이지만, 씨앗 대출은 화~금요일에만 가능하다.
씨앗 도서관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나가면, 어린이 정원으로 나가는 길이 나온다. 그런데 어린이 정원으로 가기 위한 계단을 오르기 전에 이렇게 멋진 우산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다. 단순히 3색의 우산을 천장에 달아놓은 게 다지만 햇빛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참 예쁘다.
나는 어린이정원을 가지 않고 원래 계획한 코스대로 주제정원으로 향했다. 주제 정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식물문화센터에서 어린이정원으로 가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나가면 나온다. 밖을 나오면 바로 위 사진처럼 화분으로 만들어진 트리가 맞이해주고 있다. 화분마다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가득하다.
밖을 나온 직후는 식물문화센터 1층인데, 주제정원은 지하 1층으로 가야 한다. 사실 건물 기준 지하 1층이지 실제 지상층이나 다름없다. 내려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도로 쪽에 푸드트럭 대신 여러 식물들을 파는 트럭을 볼 수 있다. 계단을 내려와 좀 더 나가면 포장마차들도 있어서 여러 분식들을 팔고 있다.
주제 정원의 입구는 여러군데 존재하는데, 온실 왼쪽에도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온실과 마찬가지로 일체의 음식물이나 음료수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오직 물만 반입이 가능하니, 이전에 카페나 포장마차 등에서 먹을거리를 샀다면 꼭 다 먹고 들어가야 한다.
입장 방식은 온실 때와 마찬가지로 티켓의 QR코드를 찍고 게이트를 통과하면 된다.
주제 정원 내부 모습이다. 입장권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 그런지 관리가 잘 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볼거리가 다양하지는 않다.
주제원에서 열린 숲으로 가기 위해 남쪽 문으로 나왔다. 여기에도 매표소와 무인 매표기가 있어서 입장권 구입 후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열린숲의 특징은 넓은 초원이다.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꽤 큰 규모의 초원이 있기 때문에, 반려견하고 함께 오면 참 좋을 것 같다. 이때부터 너무 오래 결어 다닌 탓인지 사진 찍을 힘도 별로 없었다 ㅋㅋ
다음으로 호수원이다. 열린숲에서 호수원으로 가는 길목부터 하천이 흐르고 있어서 호수원으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천을 따라 북쪽으로 쭉 걷다 보면 다음과 같은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아직 주위가 개발이 덜 되어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호수의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한적하게 산책하기 참 좋은 곳 같다. 멀지만 않으면 자주 오고 그럴 텐데 멀어서 아쉽다. 줄곧 느꼈지만 아직 동물들은 보이지 않는다. 호수공원을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새나 물고기들도 없다. 아마 아직 완공된 지 얼마 안 된 공원이라 그런 것 같다.
습지원은 아직 개발 중이라 12월쯤에 개방이 될 예정이기 때문에 가지 못했다. 온실-주제 정원-열린숲-호수원 이렇게 4코스로 관람을 해보았는데, 느긋하게 걸어서 3시간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마곡 서울식물원...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큰 식물원과 공원이 생겨서 너무 좋다. 앞으로 여러 식물들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이곳에 터전을 잡게 된다면 멋지고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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