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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아 부자되자/경제 공부

[경제 상식 2편] 금리가 주식 시장에 끼치는 영향

이전 글인 '경제 상식 1편'에서 금리와 기준 금리의 의미, 한국은행의 역할, 금리 변동 이유 등을 살펴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왜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는지에 쓰고자 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금리가 주식 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금리가 주식 시장에 끼치는 일반적인 영향

경제가 좋을 때는 금리를 인상한다. 과열된 경기로 인해 물가가 많이 상승되는 것을 막고 시장에 풀린 돈을 회수하려는 목적이다. 따라서 주식 시장 역시 이를 피해 갈 수는 없다. 일단 개인이나 기업들이 금리가 높아지면 위험 부담이 높은 주식 투자보다는 은행 예금을 통해 자산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흐르는 돈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주가가 내려가게 된다. 이를 경제 용어로 통화 유동성 하락세라 한다.

반대로 경제가 안 좋을 때는 금리를 인하한다. 개인들이 돈을 소비하지 않고, 기업은 투자를 망설이니 낮은 금리로 돈을 대출해줘서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이다. 또한 개인이나 기업들은 금리가 낮기 때문에, 은행에 예금한 이자로는 충분하게 자산 수입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이런 이유들로 사람들이 은행에 예금을 하기보다는 위험 부담이 있더라도 투자 기대 수익이 높은 주식에 돈을 많이 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흐르는 돈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주가가 올라가게 된다. 이를 경제 용어로 통화 유동성 장세라고 한다.

 

하지만 항상 금리가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주식 시장에 대한 금리의 영향은 모두 직접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주식을 하는 개인이나 기업의 주식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칠 뿐이다.

금리가 인상되었다는 것은 현재 경제 상황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소비도 충분하고 기업의 매출과 영업 이익이 충분한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1~2% 올라서 생기는 통화 유동성 하락세를 겁내기 보다 기업의 높은 실적을 기대하며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분명 생기기 마련이다. 어찌 보면 이런 사람들에겐 금리 인상으로 잠시 내려간 주식의 가격이 더 싸게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아래의 자료 분석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출처: 구글 이미지

미국은 2007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0%에 육박하는 저금리 정책을 펼쳤다. 이 저금리 정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하자 미국 경제는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Fed)에서는 2015년 12월부터 조금씩 기준 금리를 인상해 나갔다. 기준 금리 인상률을 보면 0.25% p에서 0.5% p로 조금씩 인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함이다. 이 때문이었을까? 미국의 주식 시장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다우산업의 지수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아래 그래프를 봐보도록 하자.

출처: 네이버 금융

미국의 기준 금리가 2015년 12월에 인상된 이후, 다우 산업의 증시는 2016년 2월에 최저점을 찍었다. 이는 맨 처음 언급했던 것처럼 금리 인상으로 인한 통화 유동성 하락세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상황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우량 기업이 매우 잘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 가격은 지속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잠깐잠깐 내려갔을 뿐이다. 다우 산업 지수는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결국 2018년 10월 5일에 역대 최고점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미국 기준 금리가 3년 동안 2% p 인상되면서 발생한 일이다.

 

여기까지 금리가 주식 시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일반적인 경우와 예외 상황 등을 알아보았다. 이처럼 금리는 단순히 은행 예금 이자, 대출 이자에만 그 역할이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주식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만큼은 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지만,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금리에 대해서 알고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혹시 왜 내가 주식 투자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내 이전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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