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3. 블로그 운영 12일차 반성

2019년 4월 21일, 수익형 블로그를 통한 부수입 창출이라는 야심 찬 포부로 블로그 운영을 시작했다.

부수입 창출을 원한 가장 큰 이유는 당장 월 200 정도 되는 귀여운 월급으로 내가 원하는 투자를 위한 자본금을 모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일단 내가 요즘 관심이 부쩍 늘어난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과 관련하여 경제, 재테크에 관한 글을 중점적으로 쓰려고 했다. 내가 스스로 경제 공부도 하는 김에 내가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 글로도 씀으로써 돈도 벌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돈을 직접적으로 벌기 위한 재테크의 길과 경제학에 대한 공부는 조금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다.

 

블로그 초보 하울, 조회수를 노리고 실시간 검색어 글을 쓰다?!

거기다가 검색 유입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키워드로 글도 써보는 등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주제들도 계속 찾게 된다. 실시간 검색어에 따라 쓴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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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가지 글이다. 이 3개의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 있다는 이유로 검색량 유입을 노리고 글을 써봤다.

글을 쓰기 위해 지식 백과나 기사 등을 뒤지며 자료 수집을 하고, 내 나름의 말로써 풀어 글을 쓰는 과정은 나름 즐거웠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글의 주제와 관련한 지식도 늘어나기 때문에 이 또한 하나의 공부라고 여겨서 보람도 느껴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기대한 만큼의 검색 유입은 일어나지 않았다. 조회수는 12일 차인 지금 누적 조회수 30회 정도를 달성했는데, 이중 95%는 내가 글이 잘 올라왔는지 확인하면서 발생한 셀프 조회이다.

 

그렇다면 지난 10여일 간의 블로그 운영 성적표는?

위 사진은 4월 한 달 통계긴 하지만 실제로는 10일 차까지의 통계 자료이다.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통계 시스템의 한계로 셀프 검색 유입인 직접 유입 말고도, 기타 유입에도 셀프 유입이 카운트된다.

내가 블로그를 처음 운영하는 만큼, 내 글이 블로그에 올라가 있는 게 신기해서 스스로 많이 검색하고 들어가 본 것이 대부분 기타 유입에 카운트가 되었다.

거기다가 블로그 글을 쓰면서 저장을 위해 예약 발행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자꾸 블로그 내부에서 유입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기타 유입은 내 블로그 내에서 이루어진 유입을 말한다. 나는 지난 10일간 311의 기타 유입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이 중 1/3을 차지하는 기타 유입은 내가 블로그 홈이나 관리 창에서 유입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 2/3의 기타 유입 중에서도 내가 글을 쓰며 왔다 갔다 한 것들이 상당수이다. 앞서 말했듯이 티스토리 블로그의 방문 통계 시스템의 한계로 정확하게 실질 유입 수가 판단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나름 주어진 자료와 내가 경험으로 느끼기에  전체 조회수 461의 20%인 90 정도는 실제 조회수라고 추측된다. 우선 최근 네이버 블로그를 이 블로그의 홍보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해서, 네이버 블로그 유입도 생겼다. 또한 유입 키워드를 보면 내가 검색했던 키워드가 아닌 전혀 다른 키워드로 유입이 된 흔적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그래도 조금은 다른 분들이 내 블로그를 왔다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블로그 글 중 무엇이 인기가 많았을까?

맨 첫 글이 지난 10일간의 글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첫 글인 만큼 내가 엄청 셀프 검색과 유입을 많이 했으므로, 허수가 많다.

그다음으로 높은 산본 애슐리 W 글은 비교적 가장 최신 글이라 내가 그다지 셀프 검색을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상당한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단 해당 키워드가 검색량 대비 문서수가 낮은 키워드이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홍보를 시작한 첫 글이다 보니 실제 방문자가 많이 유입된 것 같다.

 

지난 12일간의 경험을 통해 배울 점은?

첫 번째, 글을 쓰는 것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 일단 글을 쓰는 주제를 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검색량 대비 문서수가 적은 키워드를 찾는 것이 제일 어렵고, 막상 좋은 키워드를 찾아도 나하고 맞지 않다 싶으면 글을 써 내려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동안 글 좀 10개 넘게 써봤다고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어색하진 않다. 어려운 일이지만 나름 재미있고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렇게 점차 익숙해지다 보면, 1개의 글을 쓰는 데에 걸리는 시간 역시 많이 줄어들 것이라 기대된다.

출처: http://blogutil24.com/BlogIndexAnalysisAction.do

블로그 유틸 24라는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면, 내가 작성한 블로그 글 당 평균 글자 수가 2700자로 나와있다. 나는 이런 글 1편을 쓰기 위해 적게는 2시간에서 많게는 6시간까지 걸렸다. 주제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익숙해지면서 이런 시간이 조금씩 단축될 것이다.

 

두 번째, 실시간 검색어를 노리는 것은 타이밍 중요하므로 너무 집착하지 말자. 초반에 욕심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노렸지만, 별다른 검색 유입이 없었다. 그 이유는 일단 네이버에서 내 티스토리 블로그가 검색이 되지 않기 때문이고, 다음에서 역시 내 블로그의 순위가 낮아 상위 검색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다 실시간 검색어는 경쟁 역시 치열하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블로거들이 많고 그에 따라 같은 주제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한다. 

이런 경쟁에서 이기려면 누구보다 빠르게 실시간 검색어에 맞는 글을 쓰면 상위 검색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좋다. 하지만 블로거가 전업이 아닌 나는 이런 좋은 타이밍에 글을 쓰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 따라서 실시간 검색어보다는 검색량 대비 문서수가 적은 좋은 키워드를 찾아서 글을 쓰도록 해야 겠다.

 

세 번째,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여 내 블로그를 홍보하자. 우리나라에서 네이버의 유입량을 따라올 포털은 아직까지 없다. 다음에서 아무리 내 블로그가 상위 노출이 되어도, 해당 키워드 검색 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물론 내가 가장 최근에 썼던 글인 8467번 버스 글을 보면, 네이버 블로그로 홍보한다고 해서 무조건 티스토리 블로그의 유입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산본 애슐리 W 글을 보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사실 둘 다 검색량 대비 문서 수도 적어서 좋은 키워드임에도 차이가 발생한 것은 같은 글을 쓴 방향이 키워드를 검색한 사람의 생각과 달랐기 때문이다. 이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어쨌거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조회수를 노릴만한 글이라면 조금 귀찮더라도 네이버 블로그에 적극적으로 홍보글을 올려서, 네이버로부터의 유입을 이끌어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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